방시혁 기타 연주에 박진영 춤췄다…전 세계가 본 'K팝 수장들' 깜짝 컬래버
뉴스1
2024.06.20 07:16
수정 : 2024.06.20 07:16기사원문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K팝 수장들의 깜짝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화제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이틀 차인 16일 가수 박진영의 곡 '난 여자가 있는데' 무대에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좌중을 놀라게 했다.
이날 방 의장은 별다른 멘트 없이 박진영을 위해 기타 연주를 이어갔다. 박진영은 "'난 여자가 있는데' 속 기타 연주를 개발한 게 방시혁이다. 22년 만에 방시혁의 기타 연주로 이 노래를 부른다"며 감격했고, 이에 방 의장은 밝은 미소로 화답했다.
박진영은 방 의장의 현란한 기타 연주에 맞춰 춤을 췄고, 그룹 지오디(god)의 또 다른 대표곡 '촛불 하나'를 부르면서는 "시혁아 고마워"라며 남다른 우정을 자랑했다.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박진영의 무대는 과거와 현재를 이으며 초대형 음악 축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앞서 방 의장은 과거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박진영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음악 작업을 하던 수석 작곡가인 바. 각별한 사이인 두 사람은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동반 출연하기도 했다.
다만 절친한 관계라고 해도, 두 사람의 서사를 완벽하게 이해하기 어려운 글로벌 음악 팬들이 무대를 온전히 즐기기에는 다소 무리였다는 전언이다.
그러면서도 일각에서는 신예 아일릿부터 30년 차 현역 박진영, J팝의 요아소비, K팝 아이콘 세븐틴 등 모두를 아우른 위버스콘 페스티벌이 글로벌 음악 축제로 발돋움했다고 평가했다.
이틀간 총 2만 2000여 명은 위버스콘 페스티벌 현장을 찾았고, 약 1만 8000여 명의 전 세계 K팝 팬들이 온라인 생중계로 공연을 지켜봤다.
한편 방 의장이 최근 자회사인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의 갈등을 봉합하지 못했고, 어도어와 다른 레이블 간 법적 갈등까지 빚어지면서 하이브 내홍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