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살 있으니 남자로 기 채워라"…무당 맹신해 불륜

뉴시스       2024.06.20 14:09   수정 : 2024.06.20 14:09기사원문

[서울=뉴시스] 전과 18범 무당의 말에 속아 수차례 외도를 저지른 여성의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채널A 예능 프로그램 '탐정들의 영업비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전과 18범 무당의 말에 속아 수차례 외도를 저지른 여성의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탐정들의 영업비밀'에는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아내를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린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의 평온했던 결혼생활은 아내의 이상한 행동으로 인해 깨지기 시작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결혼 생활 중 아내에게 미용실을 차려줬다. 하지만 A씨의 공장 사고로 형편이 어려워졌고, 아내의 씀씀이는 줄어들지 않았다. 심지어 가게 문을 닫고 어딘가 외출하는가 하면 개명을 두 번이나 했다고 한다.

그제야 이상한 낌새를 느낀 A씨는 탐정들에게 아내의 뒷조사를 의뢰했고, 아내가 여러 남자를 만나고 다니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게 됐다.

알고 보니 아내는 결혼정보업체 매니저의 소개로 '맞선 대행'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아내의 수상한 행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A씨는 "아내와 남자 직원의 관계가 수상하다"며 탐정에게 재의뢰했다.

탐정들은 밀착 감시를 통해 두 사람의 목적지를 추적한 결과 아내가 남자 직원에게 가게를 차려주고 심지어 일주일에 두 번 교외의 점 집을 방문하기까지 했다.

탐정들이 직접 점 집에 들어서자, 무당은 여성 탐정에게 남자들의 사진을 고르게 했다. 그러고는 "이 남자 완전 허당이다. 내 말만 잘 들으면 젊어서 고생 안 할 팔자"라며 수상한 권유를 시도했다.

탐정들은 이 무당이 보이스피싱, 전세 사기 등 각종 사기 전과를 가진 18범 지명 수배범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거기다 아내와 함께 있던 남자 직원도 금전을 목적으로 접근한 무당의 공범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아내는 여전히 무당을 맹신했다. 아내는 "무당이 '자수 도화살이 있는데 남자로 기를 채워야 한다'고 했다"며 무당과 공범이었던 남자를 '부적' 삼아 만난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아내의 태도에 크게 실망했지만 아내를 용서했다고 한다. 무당과 공범은 입건되며 현실적인 결말을 맞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남편 보살이다" "여자 참 어리석네" "말이야 막걸리야" "남자가 용서했다고? 불륜이 아니라도 사기에 가스라이팅 당한 건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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