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중앙보훈회 찾아 '목발 경품 발언' 사과…"소양 부족했다"
뉴시스
2024.06.25 17:28
수정 : 2024.06.25 17:28기사원문
국립현충원 묘비닦기 자원봉사 이어 중앙보훈회 사과 방문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과거 '목발 경품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중앙보훈회를 찾아 과거 발언을 사과했다. 오는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 행보에 본격 나선 것으로 보인다.
25일 정 전 의원은 전날 오전 중앙보훈회를 찾아 과거 목발 경품 발언을 직접 사과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보훈의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고, 보훈대상자 및 보훈가족에 대한 존경과 예우를 다시 한번 다짐했다"며 "보훈 정신을 바탕으로 국민을 위한 더 나은 정책을 마련하고, 보훈 가족들의 복지 향상에 대해 큰 관심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류 회장은 "이번 일을 전화위복 삼아 좋은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며 "(정 전 의원이) 용기를 내 보훈회관을 방문해 직접 사과하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구본욱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서울시지부장은 2015년 목함지뢰폭발 사건 피해자들을 두고 "이 분들은 모두 애국자다. 보수와 진보를 떠나 이들을 깊이 배려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정 전 의원은 지난 20일 서울 국립현충원을 찾아 묘비를 닦는 자원봉사를 했다. 정 전 의원은 당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묘비를 닦으며 마음의 부족했던 부분을 닦았다"며 "보훈, 국방, 안보는 마치 보수의 전유물인 것처럼 경원시하며 외면했던 것은 아닌가 반성했다"고 적었다.
이번 행보는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정 전 의원은 차기 최고위원 선거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은 지난 4월 총선 당내 경선에서 서울 강북을 공천을 받았지만 과거 목함 경품 발언이 재조명되면서 후보 자격을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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