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통 터진다…아이 얼굴 연필로 그어놨다"
파이낸셜뉴스
2024.06.26 15:45
수정 : 2024.06.26 16: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이 학원 수업 중 두 살 많은 형한테 얼굴이 긁혔다며 "학교 폭력으로 신고하고 싶다"는 글이 올라왔다.
대전·세종 지역을 기반으로 형성된 한 맘카페에는 지난 24일 '학교 폭력 관련 상담 조언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초등학교 4학년 형이 초등학교 2학년 아이에게 왼쪽 턱부터 이마까지 연필로 그어놨다"며 "같은 학교 학생이 아니지만 학교 폭력 상담해 보니 성립된다고 하더라"라고 적었다.
이어 "아이 얼굴이 이렇게 된 게 보기만 해도 가슴이 무너지고 분통이 터진다. 어떻게 저렇게 긴 상처를 얼굴에 내놓을 수 있는지. 행여나 눈이라도 깊게 찔렸으면 어쩔 뻔했는지"라며 "상처가 나아도 흉 지는데 그 흉 치료를 또 얼마나 해야 하고 아이가 고통스러워할 거 생각하면 너무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아이라지만 상대편 학부모 측과 학원 쪽에서 대응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학폭 신고나 민사 소송도 하고 싶은 심정이다. 관련 경험 있으시면 어떻게 진행하는 게 현명할지 조언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A 씨는 상처 난 아들 얼굴도 공개했다. 아이 얼굴은 이마에서부터 눈을 지나 턱 밑까지 날카롭게 긁힌 상처가 보인다. 특히 눈가에 있는 상처는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누리꾼들은 "경찰에 신고부터 해라", "남 일인데도 내 속이 끓는데 부모님은 억장 무너지겠다", "학원은 뭐 했느냐", "사진이랑 주변 아이들 진술서, 병원 진단서 등 다 챙겨놔라" 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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