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없는데" 고속도로 톨게이트서 후진한 女 BJ...시청자 질타에 "잡혀 갈 일인가"
파이낸셜뉴스
2024.07.01 06:35
수정 : 2024.07.01 06:35기사원문
女 BJ, 운전 중 라이브 방송하다 톨케이트서 후진
시청자들 뭇매에 "진지하게 하지 못해 죄송" 사과
[파이낸셜뉴스] 한 인터넷 방송 BJ가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후진하는 모습을 공개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아프리카TV에서 활동 중인 여성 BJ A씨는 지난 6월 30일 운전을 하며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나 현금 없는데 어떡해. 이거 후진해도 되겠지?” “하이패스로 안 오고 현금 내는 데로 왔네. 다시 옮기면 되겠지”라며 후진을 시도했다.
시청자들이 댓글을 통해 “그냥 지나가면 된다”고 차선 변경을 말리자 A씨는 “그냥 지나가면 돼?”라고 물은 뒤 기존 차로로 주행을 이어갔다.
자칫 잘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운전 중 실시간 댓글을 읽으며 전방주시를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시청자들이 비판하자 A씨는 해명 영상을 올리며 “왜 그러세요, 여러분. 아니 그게 내가 막 잡혀갈 일은 아니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그는 다시 한 번 사과 방송을 진행, “심각성을 알아야 하는데 사고가 안 났다고 진지하게 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경찰에 자진해 자신의 행동을 알렸지만, 사고가 안 났기 때문에 혐의가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도로교통법은 신호 또는 지시 위반, 중앙선 침범, 유턴·후진 금지 위반 등을 ‘위협운전’에 해당되는 경우로 지정하고 있다. 이 같은 행동을 반복적으로 지속할 경우 5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1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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