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뚝 떨어져 다른 것도 못 먹어"... 곰팡이 가득 핀 즉석밥 '경악'
파이낸셜뉴스
2024.07.01 09:50
수정 : 2024.07.01 10:24기사원문
유통기한 내년 1월 28일까지인데 시커먼 곰팡이가...
업체 측 "유통·보관 과정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아"
[파이낸셜뉴스] 국내 1위 즉석밥 업체의 일부 상품이 곰팡이가 핀 채로 시중에 유통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6월 29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즉석밥을 뜯었는데 완전히 썩어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오늘 먹으려고 뜯었는데 갑자기 이상한 냄새가 나 자세히 보니 엄청나게 썩어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시커먼 곰팡이가 쌀밥을 뒤덮고있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쉽게 안 뜯길 정도로 완전히 밀봉돼있었는데 이게 무슨 경우인가"라며 "고객센터는 주말이라 연락이 안 된다. 주말에도 일하러 사무실 나와서 밥 먹으려다가 입맛이 뚝 떨어져 다른 것도 못 먹겠다"며 토로했다.
업체 측은 무균 진공 상태에서 제조돼 밀봉되기 때문에 유통·보관 과정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방부 처리가 되지 않아 작은 틈이 생길 경우 곰팡이가 침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체 측은 제품을 수거,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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