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수도권 중심 확산세, 야외활동시 모기 주의
파이낸셜뉴스
2024.07.02 13:09
수정 : 2024.07.02 13:09기사원문
1~6월 발생 중 수도권 비중 87% 넘겨
[파이낸셜뉴스] 수도권을 중심으로 말라리아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야외 활동을 할 경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2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에 따르면 지난 1∼6월 국내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는 모두 211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112명, 서울 43명, 인천 30명 등으로 수도권이 전체 환자의 87.7%를 차지했다.
국내에서 말라리아 환자는 4∼5월 증가세를 보이다가 6∼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되면 야외 활동이 늘어 말라리아 매개 모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며 환자가 증가한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삼일열 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류 암컷에 의해 전파된다.
말라리아에 걸리면 고열, 오한, 무기력증 등 감기와 유사한 증세가 3일 간격으로 나타나며 치사율은 낮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야간 시간대 외출 자제와 외출 시 긴 옷 착용, 야외 취침 때 모기장 사용 등을 권고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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