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곤충 박사 만났다…"러브버그 생애 녹록지 않네" 이유는
뉴스1
2024.07.04 05:31
수정 : 2024.07.04 05:31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유재석이 곤충 박사를 만났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대발생 곤충 연구관 박선재 박사가 출연해 2022년부터 문제로 떠오른 러브버그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이에 MC 조세호가 "그럼 러브버그라고 누가 지은 거냐?"라며 궁금해했다. 이때 연구관이 품에서 러브버그를 꺼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자세히 보면 붙어 있다. 알 낳기 전까지 계속 짝짓기 상태로 붙어 있어서 이름이 러브버그"라면서 "짝짓기 한 암컷이 알을 낳기 전에 수컷이 떠나 버리면, 다른 수컷이 또 암컷과 짝짓기할 수 있기 때문에 뺏기지 않기 위해 붙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암수 크기 차이에 관해서는 "암컷이 수컷보다 더 크다. 전진하는 게 암컷, 끌려가는 게 수컷"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수명이 수컷은 3~5일이다. 나와서 짝짓기 후 죽을 때까지 암컷과 붙어 있다. 암컷은 알을 낳기 위해 1~2일 더 살고 죽는다. 성충으로 딱 일주일 살고, 알 낳고 죽는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MC 유재석이 "생의 주기가 짧네. 이렇게 듣고 보니까 러브버그도 생애가 녹록지 않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조세호도 "눈을 뜨자마자 사랑에 빠지고, 평생 사랑하다 죽는 거 아니냐?"라며 놀라워했다.
박선재 박사는 "러브버그가 왜 옛날에는 안 보였냐?"라는 물음에도 답했다. 지난 1934년 중국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2018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견된 적이 있다는 것. 그러면서 "해외 무역 중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후 간간이 나타나다가 2022년 사람들이 경악할 정도로 대발생했다"라고 전했다.
러브버그가 익충이지만 너무 많이 발생하는 게 문제라고. 이와 함께 대처법도 공개됐다. 그는 "불빛에 이끌리는 습성이 있다. 주변 조명을 최소화해야 한다"라며 "흰색 옷에 잘 달라붙는다. 민감한 분은 외출 시 어두운색의 옷을 권장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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