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문상장' 두드리는 블랙야크아이앤씨…최대주주 '오너 2세' 강준석 전략은
뉴시스
2024.07.04 10:28
수정 : 2024.07.04 10:28기사원문
강태선 회장 장남 강준석 BYN블랙야크 사장 지분 70%, 차녀 강영순씨 30% 보유 강 사장 대표서 작년 말 사임…안전사업 전문가 김태효 대표 전문경영인 앞세워 코스닥시장본부에 합병 상장 예비 심사 신청서 제출…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강태선 BYN블랙야크 회장의 장남 강준석 BYN블랙야크 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블랙야크아이앤씨(블랙야크I&C)'가 '뒷문상장'으로 불리는 우회상장을 추진하고 이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랙야크아이앤씨는 지난달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미래에셋비전기업인수목적1호(미래에셋비전스팩(SPAC)1호)와 흡수합병에 나섰다.
합병완료 시 존속법인은 블랙야크아이앤씨가 되고, 최대주주는 블랙야크 오너2세인 강준석 사장으로 변경된다.
합병기일은 오는 11월25일로, 신주상장예정일은 12월12일이다.
2013년 설립된 블랙야크아이앤씨는 안전화 및 작업복(워크웨어), 산업안전용품 등을 제조·판매하는 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52억원, 영업이익은 81억원을 기록했다.
블랙야크아이앤씨는 강태선 회장의 장남 강준석 사장과 차녀 강영순 씨가 각각 지분 70%, 30%를 보유한 가족 회사다.
강태선 회장의 장녀 강주연 사장은 BYN블랙야크의 관계사인 동진레저 경영을 맡고 있다.
다만 강주연 사장은 동진레저 사내이사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강태선 회장이 동진레저 지분 100%를 갖고 있다.
블랙야크아이앤씨의 경우 강준석 사장이 지난 2014년부터 대표를 역임했지만, 지난해 말 기타비상무이사로 빠졌다.
지난해 12월 말 강준석 사장이 대표이사에서 내려오면서 동시에 강태선 회장과 강주연 사장도 사내이사에서 빠졌다.
대신 안전사업 관련 전문가인 김태효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블랙야크아이앤씨는 지난 5월 1주당 가격을 100원으로 변경하고, 발행주식의 총수를 2110만주로 늘렸다.
자본금은 1억원에서 21억1000만원으로 확대됐다.
업계 관계자는 "우회상장은 요건을 덜 갖춘 비상장사를 상장시켜주는 제도로 투자자가 부실을 떠안아야 하는 위험이 있다"며 "부실덩어리 기업이 알짜 기업으로 둔갑해 상장하는 경우가 종종 발견돼 심사 기준이 강화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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