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 "'궁' 이신과 20세 차이…이젠 내 아들 같아"
뉴스1
2024.07.10 16:15
수정 : 2024.07.10 16:15기사원문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주지훈이 과거 자신의 출연작이기도 한 인기 드라마 '궁'을 언급했다.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감독 김태곤/이하 '탈출') 관련 주연배우 주지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주지훈은 최근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라는 로맨스 장르의 드라마 출연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그는 "'하이에나'도 로맨스였고 '키친'도 그렇고 로맨스 작품이 있는데 '왜 오랜만' 또는 '처음'이라고 얘기를 하실까 했다"며 "장르 자체가 로맨틱 코미디인 건 처음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이에나'는 김혜수 선배와의 멜로가 사이드 같은 느낌"이라며 "극 장르 자체가 로코인 건 처음이니까 이번에 이걸 촬영을 하면서 느껴서 실제로 이 얘기를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궁'에 대해서는 "'궁'은 특수 상황"이라며 "우리가 아직 왕권 국가이고 내가 왕이고 왕자인데 배경이 학교"라며 "이렇게 일상을 연기한 건 제 기억으로는 처음"이라고 전했다.
또 주지훈은 "내가 왜 이렇게 마음이 편한가 해서 봤더니 전문 용어를 쓸 것도 없고 피땀 눈물도 없고 너무너무 평온하게 찍고 있다"며 "로맨틱 코미디니까 위트 있게, 깨발랄하게 재밌게 찍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궁'에 대해 주지훈은 "일부러 찾아보진 않는데 SNS(사회관계망서비스)라든가 이런 데서 작품이 뜨는데 3년 전만 해도 못 봤다"며 "그런데 어느 순간 연차도 차고 실제로 나이도 좀 들면서 나라는 존재가 '궁'의 이신과 완전히 분리가 됐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어쨌든 외관이 보이지 않나"라며 "이신을 볼 때 내 젊은 시절이 아니다, 그때의 이신과 지금 내가 20세 차이가 나니까 내 아들 같더라, 제가 우리 아버지와 22세 차이가 나는데 그래서 이신의 파릇파릇한 모습을 볼 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고백했다.
주지훈은 "저 때 연기도 되게 못 했고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첫 작품이었다"며 "여러 가지 이유로 사랑을 받았겠지만 내 캐릭터를 좋아해 주신 건 그냥 저 고등학생의 서툰 첫사랑 같다, 실제로 연기도 서툴렀지만 그래도 그런 그 파릇파릇함을 예뻐해 주신 거 아닌가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누가 봐도 어린 아이돌이 지나가면 아이스크림이라도 하나씩 사주고 싶지 않나"라며 "그래서 관객분들이 그때 좋아해 주셨구나 싶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탈출'은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주지훈은 극 중 인생 한 방을 노리는 레커차 기사 조박 역을 맡았다. 조박은 사소한 시비가 붙었던 정원(이선균 분)을 잡기 위해 공항대교를 갔다가 연쇄 추돌 사고 현장에 갇히게 되는 인물로, 극의 활력소로 활약했다. 오는 1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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