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이진숙 청문회' 이틀간 실시하기로…"전례 없는 억지" vs "중대한 사안"
파이낸셜뉴스
2024.07.16 16:47
수정 : 2024.07.16 16:49기사원문
과방위 전체회의 안건 채택·의결
증인 28명, 참고인 47명 채택
與 "후보자 검증과 무관…마구잡이 흠집내기용"
野 "과거 좌우 갈라치기 발언, 당사자 확인 필요"
과방위는 16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11명), 개혁신당(1명), 조국혁신당(1명) 등 13명 과반 찬성으로 해당 안건을 통과시켰다. 국민의힘(6명)은 표결 자체를 거부, 표결 직전 퇴장했다.
반대로 야당 측은 이 후보자의 언론관, 직무능력, 정책 이해를 심도깊게 검증하기 위해 이틀 간의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방통위원장이 굉장히 중요한 자리인데, 청문회가 '하루만 버티면 된다'는 식으로 전락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과방위는 이날 청문회 증인, 참고인으로 각각 28명, 47명을 부르는 내용의 안건도 채택·의결했다. 여기에는 봉준호, 강성범 등 연예인들도 참고인으로 포함돼 있다. 참고인은 증인과 달리 참석하지 않아도 불이익은 없다.
이를 두고 여당은 '후보자 흠집내기 정쟁용', '마구잡이식 증인·참고인 채택'이라고 비판했고, 야당은 과거 이 후보자의 '좌우 성향 갈라치기식 발언'을 감안해 해당 발언의 당사자들의 의견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맞섰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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