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난도 프로젝트 저력 입증
파이낸셜뉴스
2024.07.17 18:53
수정 : 2024.07.17 18:53기사원문
국토교통부장관상
포스코이앤씨 울산신항 남방파제 2-2공구
동북아 오일허브 정온수역 확보 핵심사업
세계 유일 고래 형상 전·후면 비대칭 곡선
울산 신항 남항 동측해역에 위치한 울산신항 남방파제 2-2공구는 울산 신항 중 남항 동북아 오일허브 2단계의 정온수역을 확보하기 위해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이 턴키로 발주한 사업이다.
공사비는 관급자재를 포함해 총 3695억원, 공사기간은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약 75개월이 소요됐다. 주요 시설물은 방파제 1300m 등이 있다.
울산신항은 한반도 동남단에 위치한 국내 최대의 산업 지원항으로 국내 제일의 액체화물 처리 항만이다. 1960년대 이후 국가경제를 견인해온 대한민국 대표 항만이다. 해역특성으로는 파고(파도의 높이)가 큰 파향(파도 방향)과 출현빈도가 많은 파랑(파도)의 내습방향이 반대인 특징이 있다. 특히 항내 측으로 어지러운 반사파 현상이 복합적으로 존재하는 특성이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동북아 오일허브의 중심이 되는 울산 신항의 완성을 위해 '더블 에스(Double-S) 케이슨 방파제'를 활용했다. 건설이 어려운 해역의 문제들을 기술력으로 극복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전·후면에 비대칭 형상의 곡선배치가 있는 케이슨을 배열해 만들었다. 항내측 해상수역을 항시 고요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국내 최대 중량인 1만4200t 규모의 '더블 에스형 케이슨'과 다양한 파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멀티 광폭 이중유수실'도 적용해 항만 가동률을 높였다. 특히 더블 에스형 케이슨 형상은 울산지역의 명물인 유영하는 고래의 모습을 모티브로 했다. 또 항내측으로 상치콘크리트로 덮이는 구역을 최대한 활용해 이중 유수실의 폭이 최대로 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이를 통해 파랑에너지 감소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적으로 케이슨 방파제는 폭이 넓을수록 방파제에 작용하는 파랑의 에너지를 줄이는 효과가 크다.
현재 울산신항 남방파제 2-2공구는 지난해 10월 준공된 이후 울산신항의 남항 수역 정온을 개선하는 등 기능을 충분히 수행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한 울산신항 남방파제는 향후 내수용 석유제품의 도입 경로 다원화와 국내외 석유업체 간 경쟁 촉진을 통한 석유제품 가격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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