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백암고·용인삼계고, 교육부 '자율형공립고 2.0' 공모 사업 선정
파이낸셜뉴스
2024.07.23 09:47
수정 : 2024.07.23 09:47기사원문
특목고와 자사고 수준 자율성 부여, 학교별로 5년간 10억원 지원
이상일 시장, 대통령실 사회수석·교육부 차관 만나 도움 요청 '결실'
교육부가 이번에 진행한 2차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사업에는 총 45개교가 선정됐으며, 이 중 경기도 지역에 있는 학교는 18곳이다.
백암고등학교는 올해 9월, 용인삼계고등학교는 내년 3월부터 자율형 공립고로 운영된다.
지방자치단체와 대학·기업이 협약을 체결해 지역 여건에 맞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고, 교장 공모제를 통해 자율적 학교 운영과 교육 수준 향상을 위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전문가를 교장으로 임용할 수 있는 것이 과거 자율형 공립고 1.0과 차이점이다.
사업에 선정된 백암고등학교와 용인삼계고등학교는 학교 운영비 외 교육부 특별교부금 1억원, 시·도교육청 대응투자금 1억원 등 매년 2억원씩 5년 동안 모두 1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약기관 등에서도 추가로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전문가로부터 교육과정과 관련한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학교는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교과 과정을 수립해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이상일 시장은 그동안 두 학교가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2.0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관계자 등과 만나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전개했다.
앞서 지난 6월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과 오석환 교육부 차관을 만나 도움을 요청했으며, 같은달 24일에는 백암고등학교와 용인삼계고등학교 교장, 학부모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시장은 "시장 취임 후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시가 교육부와 경기교육청의 지원을 많이 확보했고,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고교 신설을 확정 짓는 등 많은 성과를 냈다"며 "이번에 백암고와 용인삼계고가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에 선정된 것 또한 용인의 교육 발전에 큰 도움이 되는 성과로 학교의 선생님들과 교직원, 학생, 학부모님들께 축하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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