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기후변화 악충 '이화명나방' 발생 급증…벼에 치명적 피해

뉴스1       2024.07.24 10:32   수정 : 2024.07.24 10:32기사원문

군산시 농업기술센터가 '기후변화 악충'으로 알려진 이화명나방 방제에 나서고 있다.(군산시 제공) 2024.7.24/뉴스1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자치도 군산지역에서 벼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이화명나방이 확산되고 있어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군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문제 해충으로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이화명나방 확산 방지를 위해 예비비 11억7000만원을 투입, 26일까지 긴급방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화명나방은 미성동 지역에서 지난해에는 500㏊까지 발생이 확대됐고 올해는 미성동을 비롯한 이모작 재배지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화명나방 2화기 유충은 수잉기(출수 전 약 15일부터 출수 직전까지 기간)나 출수기(이삭이 패는 시기)에 피해를 주어 이삭이 나오더라도 그대로 말라 죽는 등 심각한 수량 감소를 일으키는 주범으로 확산 시 농업인의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를 막기 위해 긴급방제에 드는 약제 비용을 100% 지원하며, 지역농협도 드론과 광역방제기를 이용해 방제에 나설 계획이다.

신동우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이화명나방 피해로 벼 품질이 떨어지고 수확량이 많이 감소할 수 있다"며 "농가에서는 8월 초에 추가 방제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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