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2024 파리올림픽"...건강 응원하는 법
파이낸셜뉴스
2024.07.25 14:33
수정 : 2024.07.25 14: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이 한국 시간으로 오는 27일 오전 2시 30분에 개막한다. 이번 올림픽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려 시차가 7시간이 나기 때문에 일부 경기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새벽에 진행된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손기영 교수는 25일 "새벽까지 밤을 지새우고 경기에 과도하게 열중하다보면 우리 몸에 적신호가 켜지기 쉽다"고 경고했다.
이때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홍차 등은 피한다. 특히 여름철 더운 날씨로 인해 음료를 다량으로 섭취하면 잠들었을 때 요의를 느낄 수 있다. 이로 인해 자주 깨면 수면 질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
경기 중간 심심풀이로 간식을 먹거나 치킨·족발과 같은 배달음식을 시켜 과식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올림픽 경기에 열중하다보면 감정적으로 흥분할 일이 생긴다. 경기 승패에 너무 몰입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서 폭식하면 조금씩 줄여가던 체중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 경기를 볼 때 선수와 지나친 동일시는 삼가야 한다.
올림픽 경기는 국가 대항전이라 유독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한 경기가 많다. 경기를 시청하다 보면 눈을 한 시도 뗄 수 없게 되는데, 화면에 오랫동안 집중하는 것은 눈 건강에 안 좋다. 우리 눈은 한 곳을 오래 집중하면 눈을 잘 깜빡이지 않아 안구가 쉽게 건조해진다.
건조해진 눈을 방치하면 자칫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면 눈의 뻑뻑함, 이물감, 시력저하, 피로감, 두통 등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눈을 자주 깜빡거리고 눈이 건조하다는 느낌이 들면 인공눈물을 넣어야 한다.
서울아산병원 안과 사호석 교수는 "광고 시간이나 경기가 잠깐 쉴 때는 화면으로부터 고개를 돌려 눈을 쉬게 해야 한다"며 "눈과 TV와의 거리도 2m 이상 유지해 피로를 줄이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경기를 시청할 경우에는 다른 전자 기기를 볼 때보다 화면을 눈에 더욱 가까이 하게 되므로 눈이 블루라이트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기 어렵다. 이는 눈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에 반드시 30㎝ 이상 거리를 유지한다.
또 경기 시청 중 졸음이 오기 시작하면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언제 잠들었는지 상관없이 매일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도록 한다. 잠이 부족해 낮잠을 자는 경우가 많은데 낮잠은 최대한 피한다. 만약 피곤해서 낮잠을 자고자 할 때는 30분 이내로만 자는 것이 좋다.
한편 밤에 재방송을 통해 선수들의 열정적인 경기 모습을 다시 시청하면서 정신적, 심리적으로 흥분하기 쉽다. 이때 도파민이라는 물질이 분비되면 스스로가 운동을 하고 있는 것 같은 효과가 발생한다. 밤늦게 경기를 볼 때는 가급적 흥분하지 않고 편안하게 봐야 잠에 잘 들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