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 입고 힐 신고 '여장의 정석'… 찐남매 케미 예고
파이낸셜뉴스
2024.07.29 18:18
수정 : 2024.07.29 18:39기사원문
조정석 '파일럿' 31일 개봉
11만6099장 예매 '흥행 예감'
동생역 한선화와 남다른 호흡
"코믹연기 비결은 동료와의 합
결과물 나오기까지 최선 다해"
언론 시사회 후 입소문도 훈훈한 '파일럿'은 조정석의 장점을 극대화한 영화다.
특히 일상과 코미디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그는 이번 영화에서 재취업을 위해 여장을 하는 스타 파일럿 한정우 겸 한정미를 연기했다.
자신의 코믹 연기 비결로는 "동료와의 합"을 꼽았다. '파일럿'에서 조정석은 자신의 신분 세탁을 돕는 뷰티 유튜버이자 여동생 정미(한선화)와 진짜 남매 같은 호흡을 보인다. 또 재취업에 성공한 후 여성 조종사인 동료 슬기(이주명)와 우정을 나누며 '열혈 찬스'(이찬원 팬덤명) 엄마 역의 오민애 등과 다양한 연기 합을 보인다.
조정석은 "(코믹 연기에 대한 기대치가) 부담스럽지만, 혼자가 아니라 함께라서 덜했다"며 "한선화는 왜 이제 만났지 싶을 정도로 합이 좋았다"고 말했다.
자신이 맡은 한정우와 한정미에 대해선 "둘 다 열심히 사는 캐릭터 같다"고 말했다. "한정우가 열심히 살지 않았으면, 여장까진 안했을 것 같고, 한정미 역시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자신의 일이 여전히 재밌다는 조정석 역시 극중 캐릭터처럼 무슨 일이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그는 "일단 하고 난 다음엔 후회하지 말자는 주의"라며 "영화에서 엄마가 아들에게 '쪽팔리게 살지는 말자'고 하는데, 그런 생각도 머릿 속에 있다"고 답했다. "후회하지 말자는 게, 어떻게 보면 결과물이 나오기 전까지 그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최선을 다해 후회스런 나날을 만들지 말자는 의지"라고 부연했다.
올 상반기 뮤지컬 '헤드윅'을 통해 공연계를 누볐던 그는 '파일럿'을 필두로 다음달에는 영화 '행복의 나라'와 넷플릭스 예능 '신인가수 조정석'을 내놓는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공부도, 수술도, 기타 연주까지 못하는 게 없는 만능맨 '익준'처럼 조정석 역시 끼와 에너지가 넘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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