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30년 일하는데, 금메달 왜 연금 주나“ 공무원 푸념 「어떻게 생각하세요」
파이낸셜뉴스
2024.07.30 05:55
수정 : 2024.07.30 14: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 선수단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공무원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8일 공무원 A씨는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한국 선수단이) 올림픽 금메달 하나도 못 땄으면 좋겠다"고 했다.
근데 저 운동이 뭐라고 금메달 따면 연금을 퍼주는지 모르겠다"며 운을 띄웠다. '올림픽 금메달이 사회에 무슨 공헌을 하는지도 모르겠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선수 본인이 능력 있으면 사적으로 스폰 받아서 준비해야 하는데, 현실은 지자체에 팀 만들어서 월급 주지 않느냐", "우리 시에도 하키, 핸드볼, 탁구팀이 있는데, 거기 소속된 선수들은 바라는 게 너무 많았다"고 했다.
그는 "제가 민원 처리할 때 왜 선수들은 운동하면서 돈 받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며 글을 마쳤다.
이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기준 금메달리스트는 연금 월 100만원에 포상금 6300만원을 받는다. △은메달리스트는 연금 75만원에 포상금 3500만원 △동메달리스트는 연금 월 52만5000원에 포상금 2500만원을 받는다.
한편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글 쓰신 분은 세계 최정상 공무원이라도 되시나 보네요", "세계 일등이 쉬운 줄 아는가 보네" 등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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