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 아닌 사람 똥이다"…가게 앞 '대변 테러'에 자영업자 '분통'
파이낸셜뉴스
2024.07.30 09:00
수정 : 2024.07.30 16: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 자영업자가 가게 앞에서 발생한 대변 테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오늘 제대로 테러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되었다.
폐쇄회로(CC)TV에는 2시께 가게로 들어오는 한 취객과 5분 뒤 가게에 들어오려다 신고하는 커플의 모습이 담겼다.
14분 뒤 출동한 경찰은 취객을 귀가 조처했는데, 당시 주취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파손된 차 옆에서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고도 이러한 조처를 했다는 게 A씨 주장이다.
A씨는 "취객이 하의를 벗고 있었고 주변에 대변이 있다면 당연히 가게 업주나 차주에게 연락하거나 조처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경찰은 '바지는 벗고 있었지만 우리가 판단하기에는 그 사람이 대변을 봤다고 보기 어려웠고 가게 관리하는 업주의 책임이다'라고 하더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입구부터 계단까지 이리저리 싸지르고 그 계단에 바지를 벗은 채 앉아 있었는데 이게 어떻게 업주의 관리 소홀이냐. 직원을 더 뽑아서 1층에 세워놔야 하는 거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누리꾼들은 "밥 먹다가 토할 뻔했다" "너무 어이없다" 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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