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켜고 로잉' 충주탄금호조정경기장 실내조정훈련장 인기
뉴스1
2024.07.30 09:40
수정 : 2024.07.30 09:40기사원문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이 여름에도 전지훈련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조정 국가대표팀과 장애인 국가대표팀은 지난 22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탄금호와 실내조정훈련장에서 훈련한다. 청소년 대표팀도 지난 19일부터 오는 8월 11일까지 훈련에 참여한다.
부산항만공사, 목포해양대 등 실업팀과 대학팀도 탄금호조정경기장을 하계훈련장으로 선택했다.
탄금호조정경기장은 많은 비가 내리거나 폭염에도 물 위에서 훈련할 수 있는 실내조정훈련장을 갖춘 게 인기 비결이다.
실내조정훈련장은 8명이 동시에 물에서 조정 훈련을 할 수 있는 가로 7m 세로 15m 규모의 로잉 탱크를 보유하고 있다. 로잉 탱크는 호수나 강에서 배를 타는 것과 동일한 환경을 제공한다.
요즘같이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날에도 시원한 에어컨을 켜고 물 위에서 조정 훈련을 할 수 있다.
탄금호는 충주댐과 충주조정지댐 사이에 조성한 인공호수로 잔잔한 수면과 긴 훈련 코스가 장점이다. 공식 대회 규격인 2㎞의 두 배가 넘는 5㎞ 거리를 직선으로 이동할 수 있다.
김형채 체육진흥과장은 "지난해 준공한 실내조정훈련장 덕분에 탄금호조정경기장이 하계훈련지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조정 선수들의 전지훈련 열기는 숙식 업소 예약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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