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덕산온천관광호텔 부지에 연수원 짓는다…내년 12월 착공
뉴스1
2024.07.30 11:41
수정 : 2024.07.30 11:41기사원문
(예산=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 예산군은 지난해 충남방적 부지에 이어 경영악화로 폐업해 방치돼 온 덕산온천관광호텔 매입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폐업 당시인 2022년 1급 관광호텔이었던 덕산온천관광호텔은 부지면적 1만6836㎡,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62실 규모다.
경영악화 등 어려움을 겪던 호텔은 지난 2018년 3월 폐업했으며 현재는 건물만 남은 채 방치돼 있다.
덕산온천관광호텔 매입은 입찰 일곱 번 만에 새 주인을 맞았다. 2022년 9월 22일 개시된 최초 입찰가격은 174억 원이었고 이후 2차 157억 원, 3차 141억 원, 4차 128억 원, 5차 115억 원, 6차 103억 원, 7차 98억4000으로 거의 절반 가격에 매입한 셈이다.
군과 충남개발공사는 현재의 호텔을 철거한 뒤 휴양시설을 겸한 연수원으로 신축할 계획이다. 연수원 신축은 호텔 철거와 실시설계 공모를 거쳐 내년 12월 공사에 착공해 오는 2027년 6월 준공할 계획이다.
군은 덕산온천관광호텔의 매입과 함께 연수원 신축으로 덕산면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근 들어 예산군이 방치된 대형 건축물을 매입하기는 두 번째다.
지난해 2월에는 23년간 방치된 충남방적 예산공장의 부지 9만8000㎡를 386억원에 매입했다. 군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참여해 지역의 대표적인 흉물로 꼽혔던 충남방적 예산공장을 양조장과 맥주 브루어리 등이 들어서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 중이다.
충남방적 공장 시설에서는 백종원 대표가 참여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이르면 8월쯤 첫 촬영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내부에선 촬영장으로 쓰기 위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군이 대형 방치 건물을 매입에 나선 것은 지역의 핵심 시설이었던 인구 감소로 건축물을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는 마중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최재구 군수는 “그간 방치돼 있던 덕산온천호텔 부지의 새 단장을 통해 침체된 덕산온천이 대전의 유성처럼 역할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며 “앞으로 제2, 제3의 사업을 발굴해 지역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