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산지대 침엽수 분비나무, 2090년대 멸종 우려
뉴시스
2024.07.31 09:54
수정 : 2024.07.31 09:54기사원문
백두대간수목원, 침엽수 보전 활동 나서
31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고산 지대에 자생하는 대표적인 침엽수인 분비나무 서식지가 기후변화로 인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생태계와 경관 보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분비나무는 산림청의 기후변화 취약종으로 분류됐다.
백두대간수목원은 2020년부터 분비나무 서식지 변화예측과 보전방안으로 종자의 효과적인 발아율 향상 및 저장방법을 위한 저장특성 판별에 관한 조사를 하고 있다.
조사결과 우리나라 분비나무는 2090년대에 이르면 멸종될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백두대간수목원은 분비나무 종자가 시드뱅크의 영하 20도 조건에서도 안전하게 장기 저장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국제학술지 '포레스츠'(Forests) 6월호에 '멸종위기 분비나무의 서식지 분포 예측에 따른 종자 보전 방안'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한창술 백두대간수목원장은 "고산 침엽수종 현황을 파악하고 효과적인 보전방안 마련을 위해 '멸종위기 고산지역 침엽수종 모니터링 및 정밀조사' 과제를 실시하고 있다"며 "향후 더욱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보전 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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