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도 인성도 최고"..신유빈, 취재진 챙기는 모습에 찬사
파이낸셜뉴스
2024.08.02 11:26
수정 : 2024.08.02 1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2년 만에 한국 탁구에서 올림픽 메달을 선사한 한국 여자 탁구 간판 신유빈(20·대한항공)이 취재진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이 공개돼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식사는 다 하고 계세요?" 취재진 챙기며 폴더인사
'삐약이'는 신유빈의 애칭으로 해당 영상에는 신유빈과 임종훈(한국거래소)이 전날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탁구 혼합 복식 8강전에서 루마니아를 4대 0으로 꺾고 4강 진출을 확정 지은 뒤 인터뷰한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신유빈은 "옆에 (임)종훈 오빠가 있으니 믿음을 갖고 여유 있게 플레이했다"며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쳤고 이겨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은 카메라를 향해 "파이팅"이라고 외치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인터뷰가 끝난 뒤 신유빈은 취재진을 향해 "감사합니다"라며 연신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그러면서 취재진을 향해 "안 힘드세요? 괜찮으세요?"라며 안부를 묻기도 했다. 이에 취재진이 "안 힘드냐고 우리가 물어봐야지"라고 하자 신유빈은 "식사는 다 하고 계세요?"라고 물었고, 취재진은 "그것도 우리가 물어봐야지"라고 답했다. 이에 신유빈은 양손으로 엄지를 치켜세우며 미소를 지었다.
취재진이 "(신유빈 선수는) 잘 드시고 계세요? 밥 맛있어요? 괜찮아요?"라고 묻자 신유빈은 "도시락 먹고 있다"며 90도 가까이 허리를 숙이며 인사한 뒤 공동취재구역을 떠났다.
누리꾼 "말 한마디 한마디가 예쁘다" 칭찬 댓글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말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예쁘다", "저런 말 한마디가 뒤에서 일하는 사람들한테는 하루 온종일 버틸 수 있게 하는 힘이 된다", "실력도 최고인데 인성까지 최고다", "삐약이 덕분에 기분이 좋아진다", "밝고 바르고 성실한 완벽한 인재"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 선수로는 20년 만에 올림픽 탁구 단식 4강 무대에 오르게 된 신유빈은 오늘 오후 5시(한국시간) 중국의 세계 4위 천멍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 혼합복식에서 임종훈과 동메달을 목에 건 신유빈은 여자 단식에서 1승만 더 올리면 생애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추가하게 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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