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찜통더위에 전남 가축 폐사 피해 확산…6만여 마리
뉴시스
2024.08.05 17:39
수정 : 2024.08.05 17:39기사원문
하룻새 폐사 가축 2만7900여 마리 늘어…닭·오리·돼지 순
[무안=뉴시스] 변재훈 기자 = 연일 폭염특보가 이어진 전남에서 가축 폐사 피해가 가파르게 확산하고 있다.
5일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지역 11개 축산 농가에서 가축 2만7999마리가 무더위에 폐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앞서 전날까지 폭염 폐사 가축이 3만3804마리로 집계된 것과 비교하면 하루 사이 83%가량 급증한 것이다.
잇단 폭염에 의한 가축 폐사 피해 누적 규모는 농가 71곳, 6만1803마리에 달한다. 닭 5만2997마리(농가 17곳), 오리 7652마리(5곳), 돼지 1154마리(49곳)으로 보험 가액 기준 피해규모만 5억7500만원에 추산된다.
이날 전남 곳곳에 기습적인 국지성 호우가 쏟아졌지만 전남전역에 내려진 폭염경보는 유지되고 있다.
비가 내리면서 습도는 높아지는 데 기온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으면서 연일 무더위에 지친 가축들의 폐사 피해가 더욱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폭염에 의한 어패류·농작물 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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