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도 블랙먼데이, 매그니피센트7 시총 하루만에 891조 날아갔다
파이낸셜뉴스
2024.08.06 06:40
수정 : 2024.08.06 06:45기사원문
13% 폭락으로 시작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6.36% 하락 마감
검색 광고 독점 금지법 위반 판결 구글 주가 4.61% 내려
나머지 매그니피센트7 종목도 모두 하락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경제지표가 투매를 촉발하며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시장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매도세와 더불어 개별적인 악재도 매그니피센트7 기업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13% 폭락으로 장을 시작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대비 6.36%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여러 부정적인 악재가 엔비디아 주가를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IT전문매체 더 인포메이션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 '블랙웰'(B200)의 출시가 3개월 정도 지연될 것"이라고 전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로 인해 MS, 알파벳, 메타 등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사가 영향을 받게 됐다.
D.A. 데이비슨의 수석 소프트웨어 애널리스트 길 루리아는 "엔비디아는 MS와 아마존, 구글, 메타에 AI칩을 판매하고 있지만 이 빅테크들은 가능한 빨리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엔비디아의 AI칩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루리아는 "이 기간 동안 엔비디아가 일부 매출을 놓친다면 엔비디아의 주가는 악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알파벳(구글)의 경우 구글 검색과 광고 사업이 독점 금지법을 위반했다는 판결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알파벳 주가는 전장 대비 (구글)은 4.61% 하락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주가는 2.54% 떨어졌다. 세계적 전자상거래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도 하락을 피할 수 없었다. MS 주가는 3.27%, 아마존 주가는 4.10% 각각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 하락폭은 4% 이상이었다. 아울러 버크셔 해서웨이가 애플 지분의 절반을 매각했다고 밝힌 애플의 경우 이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애플 주가는 전장대비 4.82% 내렸다.
지난 2일(현지시간) 주가가 26.06% 폭락했던 미국 반도체 챔피언 인텔 주가는 이날에도 6.38% 하락했다. 인텔 주가는 20달러(20.11)선을 간신히 지켰다.
한편, 이날 경기 침체 우려로 뉴욕 증시도 급락을 피하지 못했다. 다우존스지수와 스탠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다우 2.6%, S&P 3%, 나스닥는 3.4% 각각 하락했다. 월가 공포지수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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