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먹튀' 연예인부부, 사기폭로 또 나왔다 "피해금액 10억 넘어"
파이낸셜뉴스
2024.08.07 04:20
수정 : 2024.08.07 04: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용실 먹튀’ 의혹을 받고 있는 연예인 A씨 부부에 대한 사기 피해 추가 폭로가 나왔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예인 부부 사기단에게서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B씨는 "애초에 홍보했던 커리큘럼으로 강의가 진행되지도 않았고, 이태리 부티크에서 파격적인 금액으로 (명품을) 발주받는 등 혜택도 없었다"며 "오히려 수강생들과 1:1 상담 명목으로 투자를 제안하는 등 무리한 사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주 물품을 못 받은 사람에게는 법적으로 '변제 의사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 소액만 입금한 뒤 잠적하는 수법으로 수강생을 기만하고 있다"며 "2021년부터 소송 중이고 1심 승소를 했지만 시간을 끌며 변제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추산된 피해금액만 10억원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논란이 된 '미용실 먹튀'도 이렇게 발생된 문제"라며 "1기 수강생들에게 투자를 제안해 본인 자금 한 푼 없이 청담에 헤어샵을 오픈하고 여러가지 기만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아직 피해자가 다 모아지지 않았으니 피해 금액은 더 커질 것 같다”라며 “가해자들은 가족 명의로 사업 및 투자 사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무명 여배우라 이슈화도 쉽지 않다”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연예인 A씨 부부가 청담동 미용실에서 변호사, 가족과 함께 350만원어치의 미용 서비스를 받은 후 결제를 하지 않고 도망갔다는 사연이 알려진 바 있다.
이들 부부에게 피해를 입은 미용실 사장은 "결제해달라고 하니 이상한 소리를 하고 핑계를 대고 그냥 갔다"며 "해당 연예인에게 강력히 대응하니 돈을 보내줬으나 자기들 마음대로 30% 할인된 금액으로 보내줬다. 할인 안 해줄 거니까 원래 가격대로 보내달라고 했으나 연락이 두절됐다"고 밝혔다.
이에 A씨의 남편은 한 매체를 통해 “폭로글에 나오는 미용실은 동업으로 하는 곳”이라며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폭로글이라고 주장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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