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일하고 206억 버는 '이 남자', 올림픽 시청률 2배 끌어올렸다
파이낸셜뉴스
2024.08.08 10:47
수정 : 2024.08.08 10: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전설적인 힙합 뮤지션 스눕독이 2024 파리 올림픽에 대한 방송을 진행하는 대가로 매일 약 7억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젊은 기업가 중 한 명인 헨리 맥나마라는 지난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녁 식사 때 옆에 NBC 임원이 앉았는데 그가 '스눕독이 올림픽을 홍보하는 데 드는 비용 외에도 하루에 50만 달러(약 6억 9000만원)를 받는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만일 스눕독이 올림픽 기간 16일 동안 활동한다면 800만달러(약 110억원)을 벌어들일 수 있는 셈이다. 이 외에도 경비를 추가로 받는 것으로 알려져 그가 벌어들이는 금액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스눕독은 해설 외에도 세계 수영의 전설 마이클 펠프스에게 수영 강습을 받거나 승마복을 입고 승마 경기장에 등장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그는 파리 올림픽 개회식 전 진행된 마지막 성화 봉송에 나섰으며, 지난 6일에는 올림픽 농구 축하 행사에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스눕독의 영향력 덕분에 NBC는 지난 5일 기준 3540만명의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이는 도쿄올림픽 당시 같은 날 기준 2배가 넘는 수치다.
한편 시청률을 2배 끌어올린 스눕독은 보너스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 빌트는 NBC 직원의 발언을 인용해 "스눕독과의 계약에 시청률 보너스에 대한 부분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스눕독이 올림픽 기간 동안 최대 1500만달러(약 206억7000만원)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