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S&P500만 소폭 상승...국제유가, 80달러 재돌파
파이낸셜뉴스
2024.08.13 05:47
수정 : 2024.08.13 05: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2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증시 순환매수(로테이션) 퇴보 속에 다우존스산업평균과 러셀2000은 하락했지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상승했다.
반도체 종목들은 이날 엔비디아가 4% 급등하면서 동반 상승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가 0.7% 올랐다.
기술주 강세 속 혼조세
기술주 주가 상승 여파로 기술주 비중이 높아진 S&P500과 기술주 위주로 구성된 나스닥은 나란히 상승했다.
S&P500은 지난 주말보다 0.23p(0.00%) 오른 5344.39로 강보합 마감했다.
나스닥은 35.31p(0.21%) 상승한 1만6780.61로 장을 마쳤다.
반면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기는 했지만 순환매수 흐름은 탄력을 잃었다.
그 여파로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는 140.53p(0.36%) 내린 3만9357.01로 미끄러졌다.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은 18.83p(0.91%) 하락한 2062.08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급락 행진을 멈췄다.
8일과 9일 각각 14% 넘게 폭락했던 VIX는 이날은 0.34p(1.67%) 오른 20.71을 기록했다.
반도체 상승
반도체 종목들은 오름세를 탔다.
반도체 종목들로 구성된 대표 지수인 SOX는 34.37p(0.73%) 오른 4743.82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4.27달러(4.08%) 급등한 109.02달러로 올라섰다.
AMD는 2.50달러(1.86%) 뛴 136.77달러, 브로드컴은 0.36달러(0.24%) 오른 148.62달러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에서 반도체를 받아 AI 서버와 데이터센터를 만드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32.22달러(6.33%) 급등한 540.98달러로 뛰었다.
M7 혼조세
M7 빅테크 종목들은 엔비디아가 4% 급등했지만 혼조 양상을 보였다.
애플은 1.54달러(0.71%) 상승한 217.53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0.79달러(0.19%) 오른 406.81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알파벳은 1.38달러(0.84%) 내린 162.29달러, 아마존은 0.14달러(0.08%) 밀린 166.80달러로 약보합 마감했다.
메타플랫폼스는 1.82달러(0.35%) 하락한 515.95달러, 테슬라는 2.51달러(1.26%) 밀린 197.49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 중동 불안에 급등
국제 유가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며 배럴당 80달러를 재돌파했다.
특히 이란이 직접, 또는 대리인을 통해 수일 안에 이스라엘을 칠 것이라는 미국 백악관 경고가 나오면서 공급 불안 우려가 커지며 급등세를 탔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2.64달러(3.31%) 급등한 82.30달러로 치솟았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3.22달러(4.19%) 뛴 80.06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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