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제니처럼 샤넬백"…큰 맘 먹고 샀는데 '이럴수가'
파이낸셜뉴스
2024.08.16 04:10
수정 : 2024.08.16 13:52기사원문
상반기 '짝퉁' 적발 84% 중국산···샤넬 최다
[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세관 당국에 적발된 수입품 중 다수가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짝퉁' 수입품 중에서는 샤넬 브랜드를 모방한 물품의 금액이 가장 많았다.
수입국별로 보면 중국이 781억원(24건) 규모로 전체의 83.6%를 차지했다. 중국산 짝퉁이 다수인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적발된 지재권 침해 물품(3713억원)의 95.4%(3541억원)는 중국산이었다.
브랜드별로 보면 올해 상반기 짝퉁 물품 중 샤넬이 487억원(52.1%)으로 절반 넘게 차지했다.
다음으로 고야드(75억원), 루이뷔통(41억원), 구찌(20억원) 순으로 많았다.
품목별로는 가방류가 653억원어치로 69.9%를 차지했다. 의류·직물이 196억원어치(21.0%)로 그다음이었다.
박성훈 의원은 "해외직구 증가와 함께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중국산 짝퉁 제품의 불법 유통까지 늘고 있는 추세"라며 "이를 진품으로 오인해 구입하는 소비자의 피해와 국내외 기업의 경제적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국경단계부터 더 촘촘한 단속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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