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테일러 스위프트' AI 가짜 사진 올린 트럼프
파이낸셜뉴스
2024.08.20 18:21
수정 : 2024.08.20 18:21기사원문
시카고 공산당 행사 연설하는
가짜 해리스 사진 게재하기도
19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SNS 트루스 소셜 트럼프 계정을 보면 그는 테일러 스위프트와 스위프트 팬이 자신을 지지하는 사진을 게재하면서 "수락한다"고 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트루스 소셜 계정에 올린 4장의 사진 가운데 이른바 '엉클 샘'의 모병 포스터를 패러디한 '테일러는 여러분이 트럼프에게 투표하길 바란다'는 문구가 있는 스위프트 사진은 AI가 만들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에도 해리스 부통령이 시카고에서 열리는 공산당 행사에서 연설하는 가짜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FCC의 AI 규칙안은 지난 7월 다시 입법예고(NPRM)된 상태다. 이 규칙안이 정식으로 채택되면 TV나 라디오, 케이블 등의 정치광고에서 콘텐츠 생성에 AI가 생성됐는지 여부를 공개해야 한다. 하지만 이 규칙안이 정식으로 발효된 것은 아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사각지대를 교묘하게 활용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히려 해리스 부통령의 사진이 조작됐다고 비난하고 있다. 그는 지난 11일 해리스 부통령이 미시간주의 공항에 도착할 때 지지자들이 운집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고 AI로 조작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인파는 실시간 방송으로도 중계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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