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야구중계 중 성희롱' KBSN스포츠 신속심의…중징계 수순
뉴스1
2024.08.26 17:33
수정 : 2024.08.26 17:33기사원문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26일 한국프로야구(KBO) 중계방송 중 여성을 음식 등 사물로 표현한 내용을 방송한 KBS N 스포츠 '2024 신한 솔 뱅크 KBO리그'에 관계자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방심위는 이날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 및 관계자 징계', '과징금' 등으로 구분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다.
통상 의견진술을 거친 뒤에는 법정제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방심위는 간접광고 상품명을 과도하게 부각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MBN '현역가왕'에도 의견진술을 받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가 공영방송을 장악하려고 한다는 내용 등을 보도한 MBC-TV '스트레이트'는 일부 방송내용 관련 재판이 계속 중인 점을 감안해 의결을 보류했다.
이밖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보도에서 선거운동이 종료된 본 투표일임에도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터뷰와 특정 후보자를 소개한 MBC경남진주-TV·MBC경남창원-TV 'MBC 뉴스투데이 경남'에 는 행정지도인 권고를 의결했다.
류희림 방통위원장은 "불법·유해정보로부터 민생을 보호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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