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0대들, AI기술로 성범죄 딥페이크 주도"...외신도 깠다
파이낸셜뉴스
2024.08.27 09:40
수정 : 2024.08.27 10:30기사원문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일간지 보도
2023년 딥페이크 성범죄 가해자 75.8%가 10대
[파이낸셜뉴스] “10대가 딥페이크 성범죄를 주도하고 있다.”
청소년이 주축이 된 한국의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해 외신도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허위영상물 성범죄 가해자 120명 중 91명(75.8%)이 10대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딥페이크 관련 범죄와 10대 범죄 비율 모두 증가 추세에 있다고 보도하며 2022년 딥페이크 범죄 156건 중 유죄 판결을 받은 61%가 청소년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8월 부산의 중학생 4명이 같은 학교 학생 18명, 교사 2명의 얼굴을 불법 합성해 80여 장의 성범죄물을 제작, 공유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내용도 소개했다. 부산에서는 2023년 한 해 동안 학생들이 동료 학생의 음란 딥페이크 영상을 유포한 사건이 12건 발생했으나 2024년의 경우 상반기에만 15건이 발생했다.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한국 청소년들은 인공지능(AI) 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국가정보사회진흥원이 5월 2261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 청소년의 약 77.5%가 생성형 AI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고, 절반 이상(52.1%)이 이를 사용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라며 AI 남용이 불러올 피해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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