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서 연이은 잭팟” SGC E&C, 해외플랜트 날개 단다
파이낸셜뉴스
2024.09.01 12:49
수정 : 2024.09.01 12: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SGC E&C가 사우디아라비아 민간석유화학기업 ‘시프켐(SIPCHEM)으로부터 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해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해외 플랜트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쌓으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7일 2600억원 규모 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EVA) 프로젝트 수주했다. 이어 지난달 28일 2300억원 규모 프로판탈수소화(PDH)·폴리프로필렌(PP) 생산 설비 수주 소식을 또 전했다. 두 설비 모두 사우디 쥬베일 산업단지 내 위치한다. SGC E&C가 사우디서 사업을 시작한 2010년부터 지금껏 시프켐과 5개 프로젝트를 함께했다.
SGC E&C는 해외 시장에서 굵직한 프로젝트를 따냈다. 지난달 해외건설협회가 발표한 ‘올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실적’에서 5위을 기록했다. 올해도 △설계·조달·시공(EPC) 전문성 △공정 효율화 기술력 △우수한 현지 협력사 및 인력풀 보유 등을 토대로 해외 플랜트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다양한 실적과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사우디, 말레이시아 등 주요 거점 국가를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 초 SGC E&C는 사우디 석유 화학 기업 SEPC와 6900억원 규모 화학 플랜트 증설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단일 수주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사우디 현지 법인 APOC의 약 2500억원 규모 아이소프로필 알코올(IPA) 생산 설비 증설도 따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지난 7월 OCIM과 OCI금호를 통해 3323억원 규모의 클로르 알카리(CA) 설비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SGC E&C는 올해 신규 수주 목표액 2조4000억원 달성이 예상된다. 이듬해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대형 프로젝트의 공정이 본격화되는 시점이 올 하반기로 예상되고 연말부터 수익성 개선성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향후 대형 프로젝트를 선별해 실적 성장세를 견인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부터 주요 사업주가 SGC E&C 본사에 방문, 신규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우성 SGC E&C 대표는 “글로벌 수준의 EPC 전문성과 우수한 인적 자원을 앞세운 해외 수주 활동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양질의 해외 수주 실적을 쌓으며 회사의 질적·양적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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