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 갑상선암 투병 심경 고백 "삶의 시간 별로 없다"
뉴시스
2024.09.06 08:45
수정 : 2024.09.06 08:45기사원문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배우 장근석이 갑상선암(갑상샘암) 투병 후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됐다고 털어놨다.
장근석은 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을 통해 지난 5일 라이브 방송을 했다. 장근석은 침대에서 편안한 모습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슈퍼 마리오' 10탄을 다 깼는데 11탄이 나오면 약간 맛이 간다. 도대체 얼마나 더 힘들게 하려고 이런 걸 주냐 싶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11탄을 깨고 12탄 넘어가면 막상 좋다. 이것도 해냈으니까 기분이 좋다. 해냈을 때의 그 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근석은 "오늘은 집에서 내가 수술을 한 이후부터 사실 여행을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었다. 사람들이 왜 여행을 다니는지 알게 됐다. 올해는 혼자 여행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 팬이 여행을 어디 가고 싶은지 묻자 장근석은 "먼데도 가보고 싶다. 호주, 그리스 다 좋다. 일단 무턱대고 가고 싶다"고 밝혔다.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묻자 장근석은 "우리가 삶에서 고민이나 힘들어하는 게 많지 않냐. 너무 오랫동안 고민하기에는 우리가 사는 시간이 길지 않더라"고 답했다.
"어떤 때는 자신있게 던지는 방법일 수 있다. 문제가 됐으면, 그걸 또 이겨내는 게 우리의 삶이다. 오래 고민하지 말라. 어차피 어떻게든 지나갈 일이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장근석은 "사실 한 번 아프고 나서 다시 일어났을 때 든 생각이 '정말 시간이 별로 없다'는 것이었다. 아이러니하다"고 밝혔다.
"진짜 시간이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 않구나 싶어서 이제는 고민을 그만 하기로 했다. 고민을 적당히 하는게 아니라 그만하기로 했다. 내가 하고 싶은 거 재밌게 하려고 한다"고 했다.
장근석은 "안 하고 눈치 보는 것보다 하고 후회하는 게 낫다. 일단 저지르고 후회하라. 저지르고 싶을 때 이미 늦었을 수도 있다. 다들 힘내라"고 응원했다. "진심으로 사람들 모두를 응원한다. 긍정적인 생각이 긍정적인 당신을 만들 것이고, 긍정적인 내일을 만들 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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