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남자 평균 연봉 9857만원…여자는?
파이낸셜뉴스
2024.09.07 19:00
수정 : 2024.09.07 19:00기사원문
여가부, 성별임금격차 발표
공시회사 평균임금 男 9857만원·女 7259만원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공공기관 등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성별 임금 격차가 2019년 공표 이래 처음으로 20%대까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성별 임금 격차 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그 결과 공시대상회사에 다니는 남성 1인당 평균임금은 9857만원, 여성 1인당 평균임금은 7259만원으로, 이들의 성별 임금 격차는 26.3%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30.7%) 대비 4.4%포인트 감소한 수치로, 집계 이래 처음으로 20%대로 내려간 것이다.
여가부는 지난해 여성 임금 상승 폭(20.6%)이 남성 임금 상승 폭(13.6%)보다 컸던 것이 임금 격차를 줄이는 데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지난해 여성 고용 비중(27.7%)과 여성 근속연수(9.1년) 모두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도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봤다.
지난해 남성과 여성의 평균 근속연수는 각각 11.9년, 9.1년이었다. 성별 근속연수 격차는 전년(25.1%) 대비 2.1%포인트 감소한 23.0%였다.
성별 임금 격차가 작은 산업은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16.5%), 교육서비스업(18.5%),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19.5%) 등의 순이었다.
반면 성별 임금 격차가 큰 산업은 사업시설 관리·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46.0%), 도매 및 소매업(43.7%), 건설업(43.5%) 순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의 경우 남성 1인당 평균임금은 7849만원, 여성 1인당 평균임금은 6074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공공기관 남녀 성별 격차는 22.7%로, 전년(25.2%) 대비 2.5%포인트 감소했다.
전체 공공기관의 남성 평균 근속연수는 14.1년, 여성 평균 근속연수는 10년이었다.
성별 근속연수 격차는 29.0%이며, 전년(31.5%) 대비 2.5%포인트 줄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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