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새 경호처장에 ‘박근혜 경호’ 박종준 발탁..“선진 경호체계”
파이낸셜뉴스
2024.09.09 10:27
수정 : 2024.09.09 13:25기사원문
尹 새 경호처장에 박종준 임명
경찰 출신에 박근혜 경호실 차장 역임
"朴경호실서 부드러운 경호체계 구현
선진적 경호체계 확립 기여할 적임자"
입틀막 논란發 메뉴얼 개선 속도 낼 듯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새 대통령경호처장으로 박근혜 대통령 때 경호실 차장을 역임했던 박종준 전 차장을 발탁했다.
이날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박 전 차장을 신임 경호처장으로 임명했다.
그러면서 “풍부한 경호 업무 경험과 뛰어난 업무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경호 위협에 대응해 경호 대상자의 절대 안전 확보라는 본연의 임무에 전념할 뿐 아니라 선진적 경호체계 확립에도 기여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선진적 경호체계’가 언급된 건 박 처장 주도로 대통령 경호 매뉴얼을 개선하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경호처는 앞서 윤 대통령 참석 행사에서 몇 차례 참석자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강도가 지나치다는 이른바 ‘입틀막(입을 틀어막는 행위)’ 논란을 겪어 매뉴얼 개선을 논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 처장은 이 자리에서 “엄중한 시기에 대통령 경호라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대통령제 국가에서 국가원수의 안위는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중대한 일이다.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완벽한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