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국립수목원, 희귀식물 '큰해오라비난초' 보전 협약
뉴스1
2024.09.09 17:40
수정 : 2024.09.09 17:40기사원문
(합천=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합천군은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9일 황매산수목원에서 희귀식물인 큰해오라비난초 보전 협약 등 식물유전자원의 전시·교육·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은 국립수목원이 추진하는 식물 거버넌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가기관과 지자체 간의 협력으로 지역 기반 식물자원의 가치 증진과 지속 가능한 활용을 목표로 한다.
큰해오라비난초는 국내에서 2013년 합천군 쌍책면과 가회면에서 처음 분포가 확인됐다. 해오라비난초와 유사하지만 꽃받침 잎이 꽃잎보다 크고 흰색이며 부채꼴 모양의 하부 꽃잎 가장자리가 더 짧은 특징을 지닌다.
해오라기를 연상시키는 흰 꽃이 관상 가치가 높아 지속적인 남획과 개체 훼손, 자연 천이, 토지 이용 변화로 인한 생육지 환경 악화로 멸종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이에 국립수목원은 큰해오라비난초 인공 증식으로 안정적으로 현지 외 보전 개체를 유지·관리하고 있다. 지난 4월 황매산수목원에 현지 외 보전원을 조성해 양 기관이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관리하고 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국립수목원과의 상호 적극적인 교류·협력으로 군 자생 희귀·특산식물의 안정적인 보전과 지역 브랜딩을 통한 다양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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