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선 베테랑 vs 43세 최연소... 日 차기 총리 사실상 '2파전'
파이낸셜뉴스
2024.09.10 18:32
수정 : 2024.09.10 18:32기사원문
'5수' 이시바 "금융소득세 강화"
고이즈미 "부부 성 따로" 공약
1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공영 NHK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재에 적합한 인물 1위에 이시바 전 자민당 간사장이, 2위에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각각 올랐다.
1220명(유효 응답자 기준) 응답자의 28%가 이시바 전 간사장을 꼽았고,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23%로 5%p 격차를 보였다. 이어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 담당상(9%), 고노 다로 디지털상(6%),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4%),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4%) 순이다. 3위부터 12위까지는 한 자릿수 지지율로 두각을 나타내는 후보는 없었다. 이시바 전 간사장과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이번 총재 선거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하면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는 고이즈미 전 환경상 쪽이 우위라는 게 현지 분위기다.
주요 공약으로 그는 해고 관련 규제 완화와 결혼하면 부부가 반드시 같은 성(姓)을 쓰지 않아도 되는 '부부 별성'을 허용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이번이 5번째 도전으로 '마지막 싸움'을 각오하고 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중의원(하원) 돗토리1구를 지역구로 둔 12선 중진이다.
특히 이시바 전 간사장은 금융소득 과세 강화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반대로 입장 차가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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