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재치 선보인 LG 차명석 단장 "김영우 156㎞ 던진 날, 난 혈압 156"
뉴시스
2024.09.11 17:11
수정 : 2024.09.11 17:11기사원문
2023 신인드래프트 "김범석이란 고유명사는 한국 야구 대명사 될 것" 회자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남다른 재치를 자랑하는 차명석(55) LG 트윈스 단장이 '새 식구' 김영우(19·서울고)를 맞이하며 또 한 번 입담을 선보였다.
지난해 프로야구 통합 우승팀인 LG는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김영우를 택했다.
LG 구단은 김영우에 대해 "투구 밸런스가 안정적이고 간결한 팔 스윙으로 빠른 공과 낙폭이 큰 커브가 강점인 선수"라며 "투구시 릴리스 포인트가 높아 직구 각이 좋고, 공의 움직임이 좋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6일 열린 고교-대학 올스타전에서는 마무리 투수로 나와 최고 구속 시속 156㎞를 찍기도 했다.
단상에 올라 김영우에 LG 유니폼을 입혀준 차명석 단장은 "말을 하기가 겁이 난다. 지난번 '고유명사 대명사'가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다"며 웃었다.
차 단장이 언급한 지난 발언은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나온 말이다. 그는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포수 김범석을 지명한 뒤 "김범석이라는 이름의 고유명사는 한국 야구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고 말해 큰 호응을 얻었다.
달변가인 차 단장이 마이크를 잡자 장내에도 기대감이 돌았다. 그리고 이번에도 차 단장은 재치있는 멘트로 김영우를 치켜세웠다.
"김영우를 뽑은 것에 대해 어떤 식으로 이야기할까 했다"며 고심을 드러낸 차 단장은 "생각해보니 우리는 닮은 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투수, 김영우도 투수고 둘다 파이어볼러 출신이다. 6월 달에 김영우가 시속 156㎞를 던진 날, 나도 병원에서 혈압이 156이 나왔다. 선수와 단장이 공통점이 많다는 건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판단해 김영우를 뽑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차 단장의 지명 이유에 함께 웃은 김영우는 "LG라는 명문야구팀에 입단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서울고도 (유니폼이) 스트라이프인데, LG의 스트라이프를 입게 돼 영광스럽고 기분 좋다"며 활짝 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juhe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