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섞인 얼음, 생선에 다시 써…위생논란 휩싸인 이 시장
파이낸셜뉴스
2024.09.12 04:20
수정 : 2024.09.12 12: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 서문시장에서 한 생선가게 업주가 쓰레기통에 버려진 얼음을 가져다 손님들에게 판매하는 생선에 뿌리는 장면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충격적인 대구 서문시장 쓰레기로 버린 얼음 재사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확산했다.
음료는 하수구로 흘러 내려가고, 얼음만 바닥에 남겨진 상태에서 업주는 손으로 얼음을 긁어모아 플라스틱 용기에 담는다.
아울러 얼음을 손님에게 판매하는 생선이 든 상자 안에 뿌리는 모습이 찍혔다. 음료를 마신 사람의 침전물과 각종 다양한 음료 성분은 물론 쓰레기통 안의 오염물과 뒤섞여버린 얼음을 판매용 식품에 그냥 사용한 것이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얼음 값 얼마나 한다고", "인도 길거리 음식 유튜브에서나 보던 건데", "과태료 세게 내봐야 한다" 등의 반응을 모이며 분노하고 있다.
한편 해당 영상은 지난 4월과 5월 촬영된 것으로, 영상 속 업소는 얼음을 위생적으로 취급하지 않아 한 차례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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