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배명희, 부산서 18번째 개인전
파이낸셜뉴스
2024.09.18 07:00
수정 : 2024.09.18 19:49기사원문
수묵 담채로 역동적이면서도 서정적 조형미를 추출해내는 한국화가 배명희(69)의 18번째 개인전 '景-아우름'전이 10월 4~10일 부산 동구 부산역 옆 아스티호텔 3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부산을 떠나 경남 하동 지리산 자락에 화실을 마련한 지 7년, 작가는 한국 민화의 소박하고 해학적인 정신을 토대로 자연과 동화되는 작품을 서정화하는 작업에 몰입하고 있다.
70~80호 크기의 큰 그림부터 소품까지 다양한 묵향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다.
그는 먹을 흘리고 얼룩을 만들어 편안하면서도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기법으로 형상을 표현한다. 그래서 그의 그림은 화폭에 그려내는 담담한 수묵시 한 편이 되기도 하고, 물결처럼 번져가는 몽환적 춤사위를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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