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만 잘해도 치매 예방한다
파이낸셜뉴스
2024.09.19 18:14
수정 : 2024.09.19 19:23기사원문
잇몸병 관련 세균이 뇌까지 영향
음식 먹은 후 1분 이내로 닦아야
대한구강보건협회는 치매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잇몸병이 치매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구강관리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19일 조언했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이 약 6000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26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잇몸병이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22%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잇몸병을 방치하면 구강 내 염증성 인자와 세균이 혈류나 신경을 통해 전신으로 퍼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세균이 뇌에 침투하게 되면 치매 유발 위험이 커지는 것이다.
잇몸병은 치아 주위의 잇몸이나 잇몸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치태'와 '치석'이 주요 원인이다. 이러한 치태와 치석이 제거되지 않으면 세균 수가 증가하고, 세균이 독소를 배출해 잇몸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치과에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것도 좋지만, 평소 올바른 양치 습관으로 치태가 치석으로 발전하기 전 제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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