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태 "행사 도중 응급실行…아내에게 유언 남겨"
뉴시스
2024.10.02 00:01
수정 : 2024.10.02 00:01기사원문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개그맨 오정태가 행사 도중 구급차에 탄 일화를 털어놨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TV 예능물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오정태와 개그맨 김경진, 허경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정태는 "부산 돼지 껍데기집 모델이었다. 오픈할 때마다 내려가기로 약속을 했다. 일주일에 3~4번 부산을 내려갔다"고 말했다.
"당시 개그 프로그램에서 빨간 원숭이 개인기를 했다. 숨을 참다가 힘을 빡 주면 얼굴이 빨개진다. 그러면 다들 빵빵 터진다. 그러다 녹화 때 기절했다. 조명에 머리를 찧었는데, 다들 내가 기절한 줄 모르더라. 모두 웃고 있는 거다"고 떠올렸다.
오정태는 "바로 행사가려고 부산 껍데기집에 갔다. 머리가 좀 아팠다. 바닥이 움직이는 거다. '이거 뇌진탕이다. 나 지금 죽을 것 같다'라고 했더니 관계자들이 난리 났다. 구급차를 부르고 응급실에 갔다. '돈은 여기에 있고 아이들 잘 챙겨라'며 아내에게 전화로 유언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오정태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오정태는 "내가 아파야 하는데, 뭔가 잘 봐보라고 했다. 다들 섭섭해하는 눈치더라. 의사 선생님이 귀를 보는데 '이거 때문인가?'하고 빼는데 귓밥이 코딱지처럼 붙어있었다. 귓밥을 빼니 안 어지러운 거다. 딱딱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김경진이 "차라리 달팽이관이라고 해달라"라고 말하자 오정태는 "귓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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