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다이닝홀 변신한 푸드코트… 점심 지나도 미식가들 북적
파이낸셜뉴스
2024.10.07 18:23
수정 : 2024.10.07 18:23기사원문
현대百 압구정 ‘가스트로 테이블’ 새단장 1년
매출·고객 각각 21%·33%씩 늘어
식품관 공들여 백화점 경쟁력 강화
신세계·롯데百도 푸드홀 고급화
백화점 식품관이 달라지고 있다. 정신없이 북적이던 지하 1층 푸드코트는 고급스러움을 더한 신개념 식사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국내 백화점 식품관 곳곳이 식사 시간 외에도 전국의 트렌디한 맛을 경험할 수 있는 미식 공간으로 변신 중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온라인에 고객을 뺏긴 백화점업계가 오프라인 쇼핑 공간으로 고객을 다시 끌어내기 위한 전략으로 식품관 재단장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가스트로 테이블의 올해 7~9월 매출과 객수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21.8%, 33.2%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7월 지하 1층 식품관을 전면 재단장해 가스트로 테이블을 선보였다. 프리미엄 다이닝홀을 표방한 공간으로 현대백화점 단독 입점 매장과 함께 고급 레스토랑급 서비스도 경험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어디에서나 쉽게 먹을 수 있는 메뉴를 픽업해 빠르게 식사를 해결하고 나가는 일반적인 백화점 푸드코트와 달리 오프라인 공간의 매력을 즐길 수 있다는 평가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도 올해 4월 수원점을 '타임빌라스 수원'으로 재단장해 1500평 대규모 공간에 전국 맛집을 모은 프리미엄 푸드홀 '다이닝 에뉴'를 만들었다. 다이닝 에비뉴에 입점한 26개 브랜드 중 22개는 수원 지역 최초로 문을 열었을 정도로 매장 구성에도 신경썼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경쟁력은 '밖으로 나와 쇼핑해야 할 이유'를 끊임없이 제시하는 데서 나오기 때문에 앞으로도 식품관 재단장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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