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형 해수부 장관 "2028 UN 해양총회 유력한 후보로 입지 다져"
파이낸셜뉴스
2024.10.14 17:27
수정 : 2024.10.14 17: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2028년 'UN 해양총회' 유치 의지를 밝힌 가운데, 지난달 UN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해 유력한 후보로 입지를 굳히고 왔다고 14일 전했다.
UN 해양총회는 UN 지속가능발전목표 14(해양환경·해양자원의 보전 및 지속 가능한 활용) 이행을 목표로 3년 주기로 개최되는 해양 분야의 UN 최고위급 회의로 선진국과 개도국이 공동 개최한다.
우리나라는 칠레와 2028년 제4차 UN 해양총회 공동 개최를 추진하고 있으며, 유치 시 우리나라는 2028년 제4차 UN 해양총회를 개최하고, 칠레는 2027년 UN 해양총회 사전 고위급 회의를 개최하게 된다.
강 장관은 "동아시아 지역은 물론, 세계 곳곳 경쟁국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지만 한국은 내년 OOC 등 국제행사가 예정돼 있어 릴레이로 의제를 끌어갈 수 있다는 점이 두드러졌다"며 "칠레에서도 대통령 등이 직접 찾아 유치를 위한 지지를 호소했던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 장관은 "최고위 지도자급 등을 포함해 1만여명 가량이 찾을 수 있는 UN해양총회는 경제적 효과는 물론 국제 해양질서의 주도권을 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잠재적 파급 효과도 클 것"이라며 "UN해양총회를 통해 우리 해수부가 먼저 의제를 제시하고, 그 의제를 주도해나가는 계기가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 장관은 해수부 국정감사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됐던 △기후변화 △해양 폐기물 △수산물 물가 관리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임을 밝혔다.
먼저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강 장관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내부 TF를 구성하고, '수산·양식분야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김 산업에 대해서도 김 장관은 "안정적인 김 생산부터 가공·유통 혁신, 국내·외 시장 개척까지 김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 중으로 이달 말께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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