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팝 출신 초아 "33세에 암 진단, 살면서 가장 힘든 시간"
뉴스1
2024.10.14 18:38
수정 : 2024.10.14 18:38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걸그룹 크레용팝 출신 초아(34·본명 허민진)가 암 투병 중임을 고백했다.
14일 초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영상을 올리고 자궁경부암 투병 소식을 전했다. 초아는 "33살 암 진단을 받았다"라며 "작년 5월 산전검사를 위해 찾아갔던 병원에서 나는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영상과 함께 남긴 글에서 초아는 "나보다 더 아프고 힘든 분들이 많아 조심스럽지만, 이제는 내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과 희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꺼내게 됐다"라고 말했다.
초아는 "나 또한 암 관련 커뮤니티에서 경험자분들께 큰 위로와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내가 받은 것처럼 앞으로의 여정도 소통하고 공유해 보려고 한다"라며 "암은 많은 것을 가져가기도 했지만 삶의 방향에 큰 깨달음과 가르침을 주었고 전보다 훨씬 더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고 있다"라고 했다.
또한 초아는 곧 가임력 보존을 위한 또 다른 수술을 앞두고 있다"라며 "앞으로 임신과 출산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꼭 예쁜 아이를 만나 엄마라는 이름을 달고, 완치도 해서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께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지금 지독히 힘들고 어두운 시간을 보내고 계신다면 이 또한 지나갈 거라는 걸 꼭 기억하시고 희망의 끈을 놓지 마시길 바란다"라고 같은 처지에 있는 이들을 다독였다.
한편 초아는 지난 2012년 크레용팝으로 데뷔해 '빠빠빠'로 큰 인기를 얻었다. 팀 해체 후에는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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