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사물인터넷 보안 분야 국내 최초 상호인정약정(MRA) 체결
파이낸셜뉴스
2024.10.16 18:13
수정 : 2024.10.16 18:13기사원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한국과 싱가포르 간 사물인터넷 보안인증 제도의 상호인정약정(MRA)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작년 12월 KISA와 싱가포르 사이버보안청은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내년 1월 상호인정약정이 공식 발효되면 우리나라의 사물인터넷 보안인증 제품을 싱가포르에 수출할 때 현지에서 추가적인 시험절차 없이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상호인정 대상은 주택, 가전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는 일반 소비자용 사물인터넷 기기가 해당하며 양국 인증제도의 중급 수준(한국 베이직과 싱가포르 레벨 3)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이를 통해 사물인터넷 보안인증 신청 증가 및 다양한 인증 분야(가전, 교통, 제조, 금융, 스마트도시, 통신 등)로의 확산 등 국산 사물인터넷 제품의 사이버보안 수준을 향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KISA는 이번 싱가포르와의 상호인정약정을 시작으로 향후 다른 국가들과의 상호인정약정을 확대해 나가는 등 국제 규제동향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KISA 이상중 원장은 “이번 싱가포르와의 상호인정약정 체결은 국산 사물인터넷 보안 인증 제품의 우수성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사물인터넷 보안 분야의 글로벌 기준으로 동등성을 인정받는 국내 첫 사례로, 상호인정약정 체결 이후 국내 사물인터넷 제조기업들이 우수한 제품을 생산·유통·수출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인증제도를 운영하며 세계 여러 국가들과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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