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앞둔 나달, 라이벌 조코비치와 마지막 맞대결서 패배
뉴스1
2024.10.20 08:46
수정 : 2024.10.20 08:46기사원문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현역 은퇴를 앞둔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라이벌'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마지막 단식 대결에서 패했다.
나달은 1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식스 킹스 슬램 대회 마지막 날 3-4위전에서 조코비치에게 0-2(2-6 5-7)로 졌다.
이번 경기는 은퇴를 예고한 나달이 현역으로 조코비치를 상대한 마지막 맞대결이었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단식 2회전에서도 조코비치에게 0-2로 패했던 나달은 이날 경기에서도 쓴맛을 봤다.
두 사람은 오랜 기간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남자 테니스계의 부흥을 이끌어 왔다.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24회 우승에 빛나는 조코비치가 보유하고 있고, 나달이 22회로 뒤를 잇는다.
두 선수는 경기가 끝난 후 네트 앞에서 포옹을 나누었고, 나달은 시상식에서 황금 테니스 라켓을 받았다.
나달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조코비치와 함께한 모든 순간을 고맙게 생각한다"며 "내 한계를 넘어서도록 도와준 것에 감사하다. 그게 없었다면 나는 오늘날의 선수가 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나는 당신에게 최대한의 존경심을 갖고 있다. 그는 놀라운 운동선수이자 놀라운 사람"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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