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절 히틀러 참모들의 충성심 칭찬했다"
뉴스1
2024.10.23 14:48
수정 : 2024.10.23 14:48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대통령 재임 시절 아돌프 히틀러의 장군들의 충성심을 칭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국 잡지 '디 애틀랜틱'에 따르면 은퇴한 미 해병대 대장이자 트럼프 행정부 시절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존 켈리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잡지 디 애틀랜틱의 제프리 골드버그 편집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골드버그는 켈리가 과거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근무했을 당시 트럼프가 "왜 당신은 독일 장군들처럼 될 수 없냐"고 물었다는 의혹을 언급했다.
미 언론인 수전 글래서와 피터 베이커의 저서 '분열자:백악관의 트럼프'에 따르면 당시 켈리는 트럼프에게 독일 장군들이 "히틀러를 3번이나 죽이려고 시도했고 거의 해낼 뻔했다"고 반박했지만 트럼프는 "아니다. 그들은 히틀러에게 완전히 충성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켈리는 CNN 기자 짐 시우토의 저서 '강대국의 귀환'에서도 트럼프가 히틀러를 칭찬했다고 증언한 적 있다. 책에 따르면 트럼프는 "히틀러는 몇 가지 좋은 일을 했다. 경제를 재건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측은 이러한 주장을 강하게 부인했다. 알렉스 파이퍼 트럼프 캠프 고문은 "이것은 완전히 거짓말"이라며 "트럼프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파이퍼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군인 영웅들을 돌보는 데 평생을 보냈다"며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봉급을 인상하고 참전 용사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해 왔다. 트럼프보다 우리의 군인들을 더 잘 대변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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