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앞둔 SK이노, 사장단 조기 인사 단행…리밸런싱 가속화
파이낸셜뉴스
2024.10.23 19:52
수정 : 2024.10.23 19:56기사원문
이르면 24일 CEO 인사 발표
실적 부진 계열사 수장 3∼4명 거론
23일 재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이르면 오는 24일 계열사 수장을 교체하는 내용의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다음 달 SK E&S와 합병을 앞두고 조직 재정비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는 SK온,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엔무브, SK인천석유화학,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이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과 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사장 등이 교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특히 나 사장은 지난 2018년 말 대표에 선임된 후 6년간 SK지오센트릭을 이끌었다. SK그룹 내부에서도 가장 오래 사장직을 맡은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다만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올해 상반기 SK지오센트릭의 영업이익은 490억원으로 전년동기(1937억원)보다 대폭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도 691억원 적자를 거뒀다.
한편 SK그룹의 전체 인사는 예년처럼 12월 초 단행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7일 발표된 SK에코플랜트 인사에서는 임원 수가 66명에서 51명으로 23% 줄었다. 이에 업계에서는 그룹 차원에서 20% 이상의 임원 감축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법인 사명은 ‘SK이노베이션’으로 다음달 1일 공식 출범한다. 합병 법인은 매출 88조원, 자산 100조원 규모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이 탄생할 예정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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