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도 끝났는데..민주 금투세 결론은 언제쯤?
파이낸셜뉴스
2024.10.27 16:33
수정 : 2024.10.27 16:33기사원문
김민석 “곧 지도부 논의 거쳐 결정될 듯”
이재명, 당내외 여러 의견 계속 청취 중
일단 국정감사가 끝난 후 지도부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당내 갑론을박이 여전해 최종 결론을 내기까진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27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을 갖고 “그간 국정감사도 진행되고 국정 현안이 너무 많이 터져 나와 (금투세 관련) 회의나 시기를 적절하게 잡지 못했지만 국정감사가 끝난 이후에 지도부 논의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투자 손익 여부를 떠나 주식을 팔기만 하면 부과되는 증권거래세를 없애고 연 5000만원이 넘는 투자 이익을 내는 사람에게 그 초과분에 대해서만 투자 소득세를 내도록 하자는 것이 금투세 취지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반면 이언주 최고위원은 “금투세 자체가 주식 시장에 직접 영향을 준다고 단정할 수 없지만 투자자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임은 분명하다”며 “금투세에 관해서는 지도부에 결정이 위임되면서 유예 내지는 폐지로 의견이 모아져 가고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현재 다양한 의견을 듣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만간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국감 이후 내년도 정부예산안 심사가 본격 시작될 예정인 데다 일정과 의제 등을 조율 중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2차 회동에서 한 대표가 금투세 이슈를 거론할 것으로 보여 어떤 식으로든 그 전에 결론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한 민주당 의원은 “시간이 많이 지체됐고 시장 상황도 나쁘다”며 “시행이든 유예든 폐지든 빨리 결론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내달 정부 예산안이 확정되기 전에는 금투세 관련 당론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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